1. 서론
변혁적 리더십, 진성 리더십, 서번트 리더십 등은 리더십 이론에서 바람직한 리더의 특성을 논의하기 위해 사용되는 개념들로, 특정한 리더의 유형은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부상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해 왔다. 그런데 이러한 다양한 리더십 유형에 대해 명확한 정의와 개념, 그리고 그 출처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아 본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각각의 리더십 이론 개념의 출처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로 소개하고자 하는 리더십의 유형은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이다. RISS에서 리더십 관련 논문을 검색해 보면 변혁적 리더십에 관련된 연구가 다른 리더십 유형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변혁적 리더십은 리더십 이론에서 빠질 수 없는 개념이자 가장 인기 있는 버즈워드이다.
2. 변혁적 리더십 이론
2.1 번스의 '변화시키는(transforming)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의 개념은 미국의 역사학자인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되었지만, 번스는 원래 '변혁적(transformational)'이라는 단어 대신 '변화시키는(transforming)'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1918년 8월 3일에 태어난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는 원래 루즈벨트와 케네디 등 미국 대통령에 대한 전기를 집필한 역사학자로, 1971년 루스벨트에 관한 저서로 퓰리처상 역사부문을 수상하였다. 번스는 1978년 저서 <Leadership>에서 '변화시키는(transforming)' 리더십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하였으며, 해당 저서는 한국에 <리더십 강의>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Leadership>의 서문에서 번스는 '거래적 리더십(transactional leadership)'과 '변화시키는(transforming leadership)'을 대조시켜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원문은 본 블로그에서 번역하였다.
리더와 추종자의 관계는 대부분 거래적(transactional)이다. 리더는 일자리와 투표, 캠페인 참여와 보조금 등 한 가지를 다른 것으로 교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추종자에게 접근한다. 거래적 관계에서 (특히 집단, 입법부, 정당 내에서) 이러한 거래는 리더와 추종자 관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변화시키는(transforming) 리더십은 이보다 더 복잡하며, 더 힘이 있다. 변화시키는 리더들은 잠재적인 추종자들의 필요와 요구를 인식하며 이를 활용한다. 하지만 이를 넘어, 변화시키는 리더들은 추종자들의 잠재적인 동기를 찾아내고, 이들의 더 고차원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추종자의 존재 전체를 참여시킨다. 변화시키는 리더십의 결과는 상호적인 자극과 고양이며, 이는 추종자들을 리더로, 리더를 도덕적인 행위자로 변모시킨다(Burns, p.4).
해당 저서의 1장에서는 또한 변화시키는 리더십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부연한다.
(변화시키는) 리더십은 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 리더와 추종자가 서로를 높은 수준의 동기와 도덕에 이르게 할 때 발생한다(Burns, p.20).
번스는 이와 같은 리더십이 리더와 추종자의 도덕적인 리더의 예로 간디를 들었다.
(변화시키는 리더십의) 가장 좋은 현대적인 예는 간디일 것이다. 간디는 수백만 명의 인도 사람들의 희망과 요구를 고양시키고 향상시켰으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삶과 인격도 강화되었다(Burns, p.20).
3. 이어지는 글
이와 같이 본 포스팅에서는 변혁적 리더십이 리더십 이론에서 다루어지게 된 계기인 역사학자 번스의 1978년 저서에 등장하는 '변화시키는 리더십'에 대한 내용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후 이어지는 포스팅에서는 변혁적 리더십의 이론을 체계화시킨 심리학자 버나드 바스의 저서에 등장하는 변혁적 리더십 이론에 대해서 살펴볼 것이다.
출처
Burns, J. M. (1978). Leadership. New York:Harper & 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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