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래퍼(Scrapper)'와 12세 신예 배우 롤라 캠벨
영화 '스크래퍼' 소개
영국의 인디 영화 '스크래퍼(Scrapper)'는 조지(Georgie)라는 12세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다. 엄마를 여의고 혼자 남겨진 조지는 이스트 런던의 시의회 집에 살며 어른들로부터 숨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을 찾는다. 그녀는 요리하고 청소를 하며, 자전거를 훔쳐 부품으로 팔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는 삼촌으로 가장하여 동네 상점 주인을 속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감독 샬롯 리건의 시선을 통해 이 비극적인 상황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어느 날, 조지가 만난 적 없는 아버지 제이슨(Harris Dickinson 분)이 나타나면서 모든 것이 변한다. 이비자의 파티 프로모터로 활동하는 그는 아버지 역할에 적합하지 않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가족이 되기 위한 장난스러우면서도 가끔은 아픈 여정을 시작한다.
주인공 조지 역 신예 배우 롤라 캠벨
영화에서 조지 역을 맡은 롤라 캠벨(Lola Campbell)은 12세의 신인 배우로, 그녀의 연기는 영화의 핵심이다. 조지는 슬픔의 폭풍 속에서도 독립적이고 결단력 있는 소녀로, 가장 친한 친구 알리(Alin Uzun 분)의 도움을 받아 홀로 서기로 다짐한다.
캠벨은 런던에서 북쪽으로 약 30마일 떨어진 에식스(Essex)의 쉬링(Sheering)이라는 마을에서 자랐으며, 현재에도 그 곳에 살고 있다. 이 영화에 출연하기 이전에 캠벨은 학교 연극에도 거의 출연한 적이 없지만, 엄마의 친구가 캠벨의 엄마를 이 영화의 캐스팅 콜에 태그하였고, 오디션 영상을 통해 캠벨에게서 조지의 모습을 본 샬럿 리건을 캠벨을 캐스팅 하였다.
감독 샬럿 리건이 롤라 캠벨을 '다음 세대 스필버그'라고 부른 이유
감독인 샬럿 리건은 한 인터뷰에서 롤라 캠벨을 '다음 세대의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불렀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리건은 롤라 캠벨의 연기 능력과 창의성을 무척이나 칭찬한다. 그녀는 캠벨이 대본을 변경하고 촬영 중에 즉흥적으로 연기하면서 영화의 성격을 더 독특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리건은 배우들에게 촬영 중에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허용했는데, 이는 캠벨이 특히 뛰어난 즉흥 연기 능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건은 배우들에게 역할을 만들고 소유권을 부여하고자 했다. 그녀는 배우들이 촬영 중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대본을 개선하며 창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배우들이 역할을 더 깊게 이해하고 공감하며 최상의 연기를 할 수 있게 했다.
리건은 또한 촬영 중에 감정적인 압력을 배우들에게 가하지 않고자 했다. 그녀는 영화의 주제가 슬픔이라고 하더라도 배우들에게 특별한 감정적 압박을 주지 않고, 대신 그들에게 자유로운 표현의 기회를 주었다.
맺는 말
영화 '스크래퍼'는 조지가 사는 곳을 생생하게 그리며 영국의 현실주의를 유머와 자연스러운 대화로 가득 채운다. 이 작품은 트라우마에 빠져들지 않고, 오히려 노동 계급의 삶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을 기념한다. 영화 '스크래퍼'는 미래가 촉망되는 신예 배우 롤라 캠벨의 뛰어난 연기와 감독 샬럿 리건의 독특한 접근 방식을 통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아트하우스 영화로, 국내에서는 2023년 9월 27일 개봉하였다.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