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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개된 베일드뮤지션 EP. 1 리뷰

프로잡지식러 2023. 9. 22. 20:09

얼굴, 나이, 학력, 이름 모든 것을 비공개로 오로지 목소리와 음악 만으로 승부하는 오디션인 ‘베일드뮤지션’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오늘 오후 7시 웨이브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베일드뮤지션 첫 번째 에피소드는 1차 예선과 2차 예선의 일부를 담았다. 아래의 유튜브 영상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1차 예선부터 쟁쟁한 실력자들이 나와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빌리 아일리쉬의 'Bad Guy'를 마치 빌리 아일리쉬 본인처럼 불러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한 '신봉동', 박정현의 '편지할게요'의 후반부 휘슬을 맑은 고음으로 부른 '일산동', 개성 있고 감성 있는 목소리로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부른 '국우동', Mae Muller의 'Therapist'를 불러 약간은 불안정하다는 평을 들은 '반여동', 마끼아또의 '넌 내꺼 넌 내 남자'를 불러 잘 어울리는 선곡을 했다는 평을 들은 '수유동' 등 모두 엄청난 실력자들이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1차 예선부터 너무 실력자가 많아서 난감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베일드뮤지션-1차예선-경청하는-심사위원-몽타쥬
베일드뮤지션 EP1 1차 예선 심사위원들

 

2차 예선은 심사위원 4명 중 세 명이 합격 버튼을 눌러야만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라이브 오디션으로 진행되었다. 탈락자는 본인의 얼굴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2차 예선 심사위원으로는 신용재, 양요섭, 솔라, 정동환이 출연하였다.

 

첫 번째 참가자 '이태원동 AI'는 2BIC의 ‘회복이 급해’를 불렀다. 달달하면서도 그루비한 필을 잘 살려서 불렀으며 고음의 음색이 인상 깊었다. '이태원동 AI'는 정동환으로부터 이름처럼 음정이 매우 정확하다는 평을 받았다.

 

두 번째 참가자인 '중곡동, 신림동 TT;는 비욘세의 ‘Crazy In Love’를 불렀다. 음역대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음색, 소울풀함과 사이키델릭함을 넘나드는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을 흥분하게 했다. 심사기준으로 스타성을 보겠다는 솔라에게 스타성이 있다는 평을 들었다.

 

'목동 겉차속따'는 키샤 콜의 ‘Love’를 불렀다. 매우 안정적인 보컬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왠지 가수일 것 같다는 평가를 들었다. 양요섭은 겉차속따가 궁금증을 유발하는 참가자라고 평했으며, 신용재는 100% 앨범을 내셨거나 가수활동을 하신 분인 것 같다고 장답하였다. 목동 겉차속따는 개인적으로도 가장 관심이 가는 참가자였다.

 

베일드뮤지션-EP1-목동-겉차속따-2차-예선
베일드뮤지션 EP1 목동 겉차속따 2차 예선

 

이름과는 다르게 여성스럽게 머리를 기른 '장위동 핵펀치'는 중성적인 목소리로 제이콥 콜리에의 'Running Outta Love'를 불렀다. 독특한 표현력과 음색으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전원이 박수를 치고 말을 잇지 못했으며 신용재는 ‘어나더 레벨’이라고 평했다.

 

'하월곡동 작은 고추'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My Everything'을 불렀는데, 알앤비와 담백한 포크, 맑은 미성을 오가는 느낌이 매우 매력 있고 인상적이었지만, 중간에 실수를 하고야 말았다. 신용재는 부족함은 있지만 음색이 아름답다는 평을 했다.

 

베일드뮤지션은 유튜브로도 공개가 되며 방송 분량이 30분 남짓에 불과하기 때문에 음악에 관심있는 나 같은 사람들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그리고 그 30분 분량 안에 귀를 즐겁게 해주는 다양한 참가자들, 그리고 참가자들에 대한 존중심이 보이는 진지한 심사위원들 덕분에 보기가 더욱 즐겁다. 2차 예선 나머지 부분에는 어떠한 실력자들이 등장할지, 그리고 오늘 2차 예선에서 합격한 참가자들이 본선에서 어떤 곡으로 자기 매력을 보여줄지가 크게 기대된다.